동계 캠핑시 취침용 화목난로 실사용기

동계 캠핑 시 텐트 난방을 위해 화목난로를 사용하는 경우에 취침 시에도 난방으로 화목난로를 사용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생각을 해야 할 것은 펠릿을 어느 정도로 준비를 할 것인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화목난로 운영을 위해서는 거실형 텐트를 고려해야 하며, 동계 시 필요한 화목난로의 열량을 따져보고 펠릿의 소모량을 생각해 보면 된다.

 

준비물: 펠릿과 양은 편수냄비

1등급 펠릿의 경우 1kg 당 대략 4,000kcal의 열량을 사용한다고 가정을 하면, 20kg 펠릿은 80,000kcal의 열량을 보유한 셈이다. 보통 겨울에는 20kg의 펠릿을 8시간 정도로 소진하는데, 이 경우 시간당 10,000kcal를 사용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한 포에 8시간을 사용한다고 하면 1박을 할 경우 대략 3포, 2박을 할 경우 대략 6포 정도의 펠릿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 <화목 난로 열량 계산 방법>

https://barrach.tistory.com/entry/%ED%99%94%EB%AA%A9%EB%82%9C%EB%A1%9C-%EC%97%B4%EB%9F%89-%EA%B3%84%EC%82%B0-%EB%B0%A9%EB%B2%95

화목난로 열량 계산 방법

 

근데 펠릿마다 성분이 다르고 지역마다 펠릿의 종류가 다르다. 얼마전 여주에서 구입한 목재펠릿은 1등급 목재임에도 불구하고 순발열량은 16.5mj 정도의 열량을 표시하고 있는데 이것은 1kg 당 대략 3,941kg의 열량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16.5mj * 238.85kcal = 3,941kcal

펠릿은 종류에 따라 열량이 다르다.

화목난로에 사용하기 위하여 펠릿을 준비하였다 해도 20kg이 넘는 펠릿을 난로에 넣는 것도 대단히 힘든 일이다. 힘이 센 캠퍼들이야 난로나 펠릿이 20kg 이상 되어도 상관이 없겠지만, 나 같은 허약 처질을 가진 사람들은 무조건 허리를 조심해가며 캠핑 생활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바가지 같은 걸 사용하여 펠릿을 퍼서 난로에 넣는다.

펠릿을 부을때도 먼지가 엄청 발생을 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들어서 난로에 부으면 목과 눈이 따가울 수 있으니 꼭 환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오천 원 정도면 구입 가능한 양은 편수냄비를 강추한다. 펠릿을 부을 때 사용할 수 있고, 나중에 철수할 때 난로에서 발생한 재를 덜어서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뚜껑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매우 유용하다.

취침을 위한 화목난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연통은 필수적이다.

연통

취침을 위한 화목난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배압을 위해 연통은 최소 6m 이상 올려서 설치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연통안에는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을 꼭 하는 것이 좋다. 연통 청소를 위한 청소솔을 연통에 끼워놓고 설치 시 깜빡하고 청소솔을 빼지 않고 설치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럴 때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

 

연통청소

캠핑장에서 철수할 때 연통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철수할때 날씨가 궂어서 연통청소를 할 수 없는 날이면, 한 번은 넘어가더라도 그다음 캠핑 시에는 연통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연통을 청소하지 않으면 연통에 재와 그을음이 날려서 텐트에 숯검댕이가 묻을 수 있고, 연통으로 불티가 날릴 가능성도 있다. 마트에서 화장실 청소솔 같은걸 구해서 연통 청소 시 이용을 하면 된다. 그리고 청소솔은 보통 연통 안쪽에 끼워서 보관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통을 설치할 경우 잊지 말고 청소솔을 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로를 사용하게 될 때 연통에 청소솔이 끼어 있어서 연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불이 잘 붙지 않아서 아주 괴로운 캠핑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2박 3일간 화목난로를 사용후 연통에서 나온 재의 양

펠릿의 질이 좋을 경우에는 연통에 그을음이나 재가 많이 끼지 않지만, 펠릿의 질이 좋은 편이 아니라면 수시로 연통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장박을 하는 경우 연통청소를 하지 않아서 재가 싸여 연통이 막힐 정도가 되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연통 청소를 할때 자갈이나 모래를 넣고 흔들어서 빼는 경우도 있는데, 소리도 시끄럽지만 다른 사람이 다시 그 자리에서 사용을 해야 하는 경우 검댕이가 묻기 때문에 그런 방법은 최대한 자제해주길 바라며, 청소솔을 이용해서 재를 턴 다음에 재 벌이는 곳에서 털어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화목난로를 사용하는 사람의 에티켓이라 볼 수 있겠다.

 

화목난로는 불을 직접 사용하는 도구이기 때문에 굳이 물로 청소를 할 필요는 없지만, 안될 것은 없다. 물로 청소를 하고 제대로 말려 주면 깔끔하게 보관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난로 본체도 재가 날리지 않도록 잘 청소해야 가방에 검댕이가 묻어나지 않는다.

비가 오는 날이면 검댕이가 쉽게 물에 퍼져서 쉽게 더러워질 수 있으니,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빠른 철수에 목적을 두고 날씨가 철수하기 좋은 날씨일 때는 신경써서 난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감성캠핑도 좋지만 화목난로를 사용하는 경우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것도 사실이고 그로 인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사용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감성과 따뜻함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화목난로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이해하다 보면 사고도 미리 방지하고 만족감 높은 캠핑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