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근교 캠핑장 추천

 

캠핑을 떠나고 싶어도 캠핑장 잡기가 어려울뿐만 아니라 주말 여행객들로 고속도로 위 가득한 차량행렬을 볼 때면 어디론가 가고 싶은 생각은 상상만으로 남게 되고 다른 사람들 캠핑 사진만 뒤적거리기를 며칠째 반복한다. 그러다 목구멍까지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게 될 때면,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나에게 힐링이라는 선물을 하기 위해 일단 움직이는 것을 목표로 가까운 캠핑장을 수색하여 본다.

텐트 치는 것이 서투르다던지, 준비물을 잘 모르겠다던지, 교통체증이 짜증 난다던지, 같이 가는 가족들의 기다림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핑은 집 가까운 캠핑장이 최고인 듯하다. 그래서 내가 찾은 가장 가까운 캠핑장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막곡 캠핑장이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와 단점에 대해서 기록해 두겠다.

 

우리꽃캠핑장

이곳의 현재 이름은 우리꽃캠핑장이며,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가깝다는 최고의 장점이다. 샤워하고 싶을 때 집에서 씻고 올 정도로 가깝고 설거지거리도 모아서 철수 후 집에서 했던 기억이 있다. 식사도 캠핑장에서 해 먹는 밥이 물론 일품이지만 근처 식당가에서 시켜먹거나 직접 가서 해결할 수도 있다. 하루 어른 불놀이용이나 바비큐를 위한 장소로는 더할 나이 없이 좋은 것 같다.

 

워낙 도심지와 가까운 곳이라 캠핑장 근처의 도로에 많은 차들이 다니는 소음이 민감한 사람에겐 힘들 수 있고, 바로 근처 주유소에서 나오는 소음과 작은 사이즈의 캠핑장이라 관리동에서 나오는 모터 소음이 거슬릴 수 있다. 백색소음과 가까워서 신경을 쓰지 않으면 안 들릴 수도 있겠다. 새벽에 닭 몇 마리가 우는 소리가 들리지만 심하게 울어대지는 않는다. 가끔 도둑고양이가 어슬렁 거리며 텐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문단속은 잘해놓고 취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곳은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를 통해 운영이 되는데 운영규칙에 의거해서 철저히 운영되고 있어서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규정을 잘 숙지해서 그런지 몇 번을 이용해본 결과 이상한 이웃을 만난 적은 없었던 거 같다. 

 

다만, 요즘에는 캠핑장에도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되어 있는 곳이 많지만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나 방방장 같은 시설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챙겨와 같이 즐기거나, 화로대 앞에서 고구마를 같이 구워 먹는 등의 가족을 위한 힐링 타임을 별도로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캠핑장에서 끓여 먹는 라면은 무조건 진리.

 

철수할 때도 아이들은 먼저 집에 보내어 놓고 편히 쉬는 동안 남은 어른들이 뒷정리를 할 수 있으니 집 가까운게 이렇게 편리할 줄이야. 주말 도로정체 시간도 아낄 수 있고, 휴게소를 들릴 일이 없으니 코로나 위험으로 부터도 더 안전한거 같고, 거리가 가까우니 기름값도 아끼고, 톨비도 무시할 수 없었는데, 이 모든 것이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볼일 없는 캠핑장인거 같지만 집가까운 매력에 장점이 늘어만 간다.

 

아침을 맞이하는 캠핑장 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