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맥북프로 13인치 m2를 사용한 지 일주일이나 지났다. 일반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맥북을 사용하는데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일주일이면 차고도 넘쳤다. 이제 사용하는데 전혀 어렵거나 문제 될 건 없지만 사용할수록 감탄하게 되는 호환성과 기능에 대해 호감도가 더 높아지고 있을 뿐이다. 물론 지금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ios환경에 익숙한 덕이리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어색할 수밖에 없는 특별함. 그리고 공공기관이라면 사용하고 있는 한글파일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호환성 문제는 여전히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맥북과 일반컴퓨터 사이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한글과 엑셀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
한글프로그램의 사용
내가 어떤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지 잘 생각해 보자. 공공기관에서 같이 작업할 일이 많으면 한글 사용에 최적화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맥북은 한글과 그렇게 친한 사이는 아니다. 물론 macOS용 한글을 사용하려면 한컴독스에 가입하여 높은 호환성을 이용할 수 있다. 연간 약 5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최대 5대 pc끼리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컴퓨터에서 사용할 때 발생하는 비용에 비해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단축키도 변함없이 사용이 가능한 점에서는 그럭저럭 넘어가줄 만하다.
엑셀의 사용
한글과 마찬가지로 엑셀도 마이크로소프트365에서 온라인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 오프라인으로 사용하는 엑셀과 단축키 같은 것에 대한 이질감이 좀 발생을 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느껴지긴 한다.
결국 한글이나 엑셀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맥북은 켜지 않고 무조건 일반컴퓨터로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방법과 다를 뿐만 아니라 업무효율성이 너무나 떨어져서 나 같은 한글과 엑셀 하드유저는 무조건 맥북은 걸러야 하겠다. 또는 일반컴퓨터를 사용하고 보조로 맥북을 마련한다면 전혀 문제는 없지만 말이다.
어떤 맥북을 사지?
전문가가 아닌 일반적인 영상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맥북프로 13인치와 맥북에어 두 개 중에 하나를 고민하게 되는데, 같은 금액대라면 무조건 맥북프로 13인치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영상작업을 하다 보면 프로그램을 한두 개만 열어서 작업하는 게 아니고 인터넷, 유튜브, photoscape, 달력, notion, 사진, 연락처, 문자, 카톡 등은 기본적으로 실행하고 작업한다. 특별히 생각하고 여는 게 아니고 작업하다 보면 이미 한 번씩은 열어볼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들인데, 멀티로 사용하는 점에 대해 맥북에어보다는 맥북프로가 훨씬 유리할 것이라는 것은 안 봐도 유튜브이다.
맥북 프로 m2 13인치 vs 맥북 에어 m2 가성비 비교
2023년 1월이다. 새해 첫 달에 가장 많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계획을 세우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작심삼일이 아니라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을 하고 목표에 달성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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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을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
배터리 문제
요즘 관리비 부과되어 나오는 거 보면 기절초풍할 지경인데, 그나마 노트북은 충전하면서 사용해도 되고, 맥북의 경우 저전력으로도 한참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위에서 언급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모조리 실행하고도 10시간을 거뜬히 사용이 가능하다. 맥북 한대를 들고나가서 충전을 하지 않고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시간이라는 거. 굳이 무겁게 충전선 안 챙겨도 문제없다. 사용하다가 시스템 종료를 하지 않고 뚜껑을 덮기만 해도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을 전혀 느낄수가 없는데, 맥북을 열자마자 화면이 켜지는 놀라운 속도는 이제는 당연하다고 느끼는 점이다.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간의 호환성
아이폰에서 텍스트를 복사하고, 맥북이나 아이패드에서 붙여 넣기를 누르면 실행이 되는 첫 경험의 놀라움. icloud를 사용한 제품 간의 간편한 호환이 주는 만족감은 이래서 애플애플하는구나 싶다.
다만 맥북프로 m2를 구매 결정을 하려고 했을 때 결정적으로 고민했던 지점은 맥북 전면에 붙어 있는 카메라 사양이 좀 낮은 것이 무척이나 안타까웠다는 것이다. 맥북프로 13인치 m2 전면카메라의 성능은 FaceTime HD Camera로 맥북 에어에 비해 카메라 사양이 떨어진다. 구매 전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단순히 맥북에어에 비해 떨어지는 카메라 성능은 맥북에어를 사용해야겠다고 마음이 흔들릴 정도였다.
zoom회의나 카메라 대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하다는 것은 완벽한 노트북을 원하는 마음에 약간의 스크래치라고 할까.
하지만 그것마저도 기기간의 호환성으로 해결이 되었다. 바로 뛰어난 성능의 아이폰 카메라를 그대로 맥북에서 받아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이폰을 마이크로 사용해서 맥북에서 수음이 가능하다는 놀라운 기능이 맥북의 단점을 상쇄시켰다. 직접 사용을 해보니 아이폰 카메라에 놀라고 호환성에 놀라며 완전히 맥북의 매력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었다.
별다른 작업없이 에어팟프로나 에어팟맥스와의 호환되는 것은 두말하면 타자 치는 손만 아프다.
동영상의 편집
동영상이나 사진 편집을 하지 않는다면 맥북을 사용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단순히 인터넷서핑과 유튜브 또는 영화 감상용이라면 굳이 비싼 맥북을 사기보단 싸고 성능 좋은 노트북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그만큼 맥북은 생산성의 효율화에 초첨이 맞춰진 제품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영상을 소비하거나 게임을 위한 것이라면 맥북은 그냥 호기심을 채우기에 불과할 뿐이고, 그마저 호기심이 채워지는 순간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을 찾게 될 것이 뻔하다. 다행인 점은 맥북이 중고가 방어가 잘된다는 점은 한 번은 질러봄직하지 않을까 싶다.
맺음
사람마다 사용하면서 느끼는 장단점은 다를 수밖에 없다. 실내 이동시에 사용하는 맥북의 스피커는 사실 좋든 말든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그마저도 괜찮다고 하니 덤으로 스피커를 얻은 느낌이다. 한글과 엑셀에서 느껴지는 맥북의 한계는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것을 상쇄할만한 맥북의 매력은 불과 일주일만 사용해봐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기간이었다.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 줄 수 없는 진입장벽이 존재하는 맥북은 사용목적만 확실하다면 그 이상의 만족감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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