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용 액티브 스피커 사용기(Mackie CR3-X)
요즘에 컴퓨터를 사면 모니터에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서 굳이 스피커를 사지 않더라도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장 스피커 사운드에 아쉬움이 크기도 하고, 약간의 업그레이드만 하면 더 좋은 음질로 음악이나 사운드를 즐길 수 있어서 매번 스피커를 검색만 하였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가성비를 따지다 보면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기 일쑤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을 모두 날릴 수 있었던 스피커를 추천하고자 한다.
액티브 스피커
스피커를 사기 전에 액티브 스피커와 패시브 스피커의 차이를 알 필요가 있는데, 보통 컴퓨터용 스피커는 액티브 스피커를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액티브 스피커는 앰프가 내장이 되어 있고, 패시브 스피커는 별도의 앰프가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의 비용이 발생한다.
액티브 스피커를 사더라도 추가적인 DAC을 구매하여 음질 향상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
스피커 크기
스피커의 크기도 사운드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1인 미디어 시대에 집에서 게임이나 영화감상용으로 1인용 데스크톱 스피커로는 3인치 사이즈면 충분하다고 본다. 클수록 좋긴 하지만, 최소한의 사운드적인 구색을 원하는 경우 3인치 크기의 스피커로 많은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
블루투스 기능
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스피커가 당연히 좋을 거라 생각을 하지만 실제 용도로도 그럴까 생각을 해 본다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은 사용을 하게 될지는 의문이다. 보통 블루투스는 핸드폰 연결을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어차피 핸드폰을 들고 계속 이동을 한다면 유선으로 연결을 해도 될 일이다. 다만 유선으로 연결 시 잡음이 섞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블루투스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겠다.
Mackie CR3-X
맥키라는 회사
맥키라는 회사는 1970년대 설립된 미국의 유명 스피커 회사이며, 국내에도 많이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한 회사이다. 스피커는 인터넷에서 저렴하고 예쁜 것을 사서는 안된다. 나처럼 막귀에 가까운 사람은, 유명하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스피커를 구매를 해야 한다. 우리의 귀가 잘못된 사운드에 적응을 해버릴 수도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있으며, 객관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없다는 점에서 대중적이고 신뢰가 있는 브랜드나 회사를 선택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다양한 사운드를 뭉개지 않고 또렷한 소리를 듣지 못한 채 그냥 뭉개진 소리를 듣는 것은 그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스피커에 최소 5만 원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고 본다.
디자인
스피커 사이드에 초록색 라인을 제외하면 스피커의 디자인은 크게 나무랄 곳이 없다. 그리고 보다 보면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는데,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저 초록색 라인이 네이버를 연상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라 호불호가 좀 갈릴 수도 있겠다. 볼륨 노브가 전면에 위치하여 사운드 조정을 쉽게 할 수 있어 만족스러우면서 디자인적으로도 무난하다고 보인다.
사운드
STEREO 채널은 데스크톱에 연결해서 사용 중이고 RCA 채널은 맥북에 연결하여 사용 중이다. 특이한 점은 스테레오 채널과 RCA 채널에서 동시에 소리를 낼 수 있다. 데스크톱과 맥북에서 나는 소리를 동시에 스피커에서 듣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RCA 채널에서 듣는 경우 화이트노이즈가 좀 있는 편이라 민감한 사람에게는 거슬릴 수 있는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스테레오 잭은 약간 헐겁다는 느낌이 강한데 약간의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전반적인 사운드는 만족하는 편이나 액티브 스피커의 숙명인 화이트 노이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잘 알고 있는 것이 좋겠다. 패시브 스피커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는 굳건한 마음가짐이 흔들리게 된다.
가격
현재 맥키 홈페이지에서 99.99달러에 판매를 하고 있으니, 동급 스피커 중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이라 판단이 된다. 이 정도 음질, 이 정도 가격 납득이 된다.